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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규정 절연테이프 붙인 보조배터리 좌석 앞주머니 보관

어제(25일) 새벽 홍콩을 떠나 제주로 오던 홍콩익스프레스 비행기에서, 착륙 10분쯤 전에 좌석 아래 가방 속 보조배터리가 뜨거워지며 연기가 났어요. 꺼내던 승객이 엄지에 화상을 입었고 비행기는 무사히 내렸지만,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규정을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일이었죠.
문제는 인터넷에 도는 숫자가 제각각이라는 거예요. '100Wh 이하 5개'는 작년 기준이고, 올해 4월 20일부터는 한 사람당 2개, 기내 충전도 금지예요. 이 글은 지금 기준을 바뀐 순서대로 짚고, 내 배터리 mAh를 Wh로 바꾸는 표와 돌아오는 비행기(일본·홍콩·태국·중국)에서 달라지는 점을 묶었어요.
※ 2026년 10월 26일 기준이에요. 국토교통부 시행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와 각국 당국·항공사 안내를 대조했어요. 항공사마다 세부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에 내 항공사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규정 2026,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어요

규정이 1년 반 사이 세 번 넘게 바뀌어서 헷갈리는 게 당연해요. 날짜순으로 놓고 보면 흐름이 보여요. 처음엔 '어디에 두느냐'를 정했고, 그다음 '포장', 마지막으로 '몇 개·쓸 수 있느냐'까지 좁혀졌어요.

시행 바뀐 내용
2025년 3월 1일 선반 보관 금지,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2025년 9월 1일 절연테이프를 공항·기내에서 나눠 줌, 비닐 포장은 자율
2026년 1월 하순 제주항공(1/22)·한진 계열 5개사(1/26) 기내 충전 금지 먼저 시작
2026년 4월 20일 국토부 전면 시행: 1인 2개, 기내 충전·사용 금지

지금 기억할 건 마지막 줄이에요. 4월 20일부터는 국내 항공사 모두 같은 기준이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3월 말 승인한 안을 따른 거라 해외 항공사도 대부분 비슷한 쪽으로 가고 있어요.

  • 개수: 한 사람당 2개까지
  • 용량: 개당 160Wh 이하만, 160Wh를 넘으면 반입 자체가 안 됨
  • 100~160Wh: 항공사 사전 승인이 필요할 수 있음
  • 위탁수하물(부치는 짐): 용량과 상관없이 금지
  • 기내: 보조배터리 충전도, 보조배터리로 기기 충전도 금지

여기서 많이 틀리는 게 '5개'예요. 작년 3월 기준이 아직 블로그와 안내문에 많이 남아 있어서, 세 개 챙겨 갔다가 보안검색대에서 하나를 버리는 일이 생겨요.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용량, mAh로는 얼마까지일까

제품에는 보통 mAh만 크게 적혀 있고 규정은 Wh로 말해서 계산이 한 번 필요해요. 식은 간단해요. mAh × 전압(V) ÷ 1000 = Wh. 휴대폰용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3.6~3.7V라 3.7을 곱하면 돼요.

표시 용량 Wh (3.7V 기준) 기내 반입
5,000mAh 약 18.5Wh 가능
10,000mAh 약 37Wh 가능
20,000mAh 약 74Wh 가능
27,000mAh 약 100Wh 가능(100Wh 경계)
30,000~43,000mAh 약 111~159Wh 항공사 승인 필요할 수 있음
43,300mAh 넘음 160Wh 초과 반입 불가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용량 mAh Wh 환산표

현실적으로 여행용으로 많이 사는 1만·2만mAh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노트북까지 충전하는 3만mAh 이상 대용량을 들고 간다면, 제품 뒷면에 Wh가 따로 적혀 있는지 먼저 보세요. 적힌 숫자가 있으면 그 값이 우선이에요.
용량 표시가 지워졌거나 아예 없는 제품은 보안요원이 판단할 근거가 없어서 그 자리에서 버리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요. 오래 쓴 배터리라 글씨가 닳았다면 이번 여행엔 새것을 챙기는 편이 마음 편해요.

귀국편 보조배터리 규정, 일본·홍콩·태국·중국은 어떻게 다를까

인천에서 나갈 때 통과했다고 돌아올 때도 괜찮은 건 아니에요. 귀국편은 그 나라 공항과 그 항공사 규정을 따르거든요. 한국 사람이 많이 가는 곳만 추려 보면 이래요.

출발지·항공사 핵심 규정 시행
일본 (JAL·ANA·LCC) 1인 2개·160Wh, 기내 충전 금지, 선반 금지 2026년 4월 24일
홍콩 (캐세이·홍콩익스프레스 등) 기내 충전·사용 금지, 선반 금지 2025년 4월 7일
태국 ICAO 기준 채택(2개·사용 금지) 올해 시행, 날짜는 보도마다 다름
중국 국내선 3C 인증 없거나 리콜된 제품 반입 금지 2025년 6월 28일
싱가포르항공 기내 충전·사용 금지 2025년 4월 1일

가장 조심할 곳은 중국이에요. 국내선은 3C 인증 표시가 없거나 흐릿한 제품을 받지 않고, 국제선에도 적용되는지는 자료마다 말이 달라요. 상하이 공항에서 표시 없는 제품을 압수당했다는 사례도 있으니, 중국을 거치는 일정이면 3C 마크가 선명한 제품을 들고 가는 게 안전해요.
중동 항공사처럼 1개만 허용하던 곳도 있었어요. 환승이 끼는 장거리 여행이라면 갈 때와 올 때 항공사가 같은지, 각 항공사 공지에 개수가 몇 개로 적혀 있는지를 따로 확인하세요.

보조배터리 절연테이프·지퍼백, 기내에서는 어디에 둘까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보안검색대 바구니 위 보조배터리와 휴대폰

▲ 보안검색대 바구니에 따로 꺼내 둔 보조배터리 두 개 (AI 이미지)
보안검색대에서는 보조배터리를 가방 밖으로 꺼내 보여 달라고 할 수 있어요. 2개를 넘으면 여기서 걸러지니, 집에서 짐 쌀 때부터 2개로 맞추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에요.
포장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작년 9월부터 공항 카운터,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에서 절연테이프를 나눠 주고 있어서 단자(충전 구멍)에 붙이기만 하면 돼요. 비닐이나 지퍼백에 하나씩 넣는 건 의무가 아니라 권장이에요.

보조배터리 절연테이프 지퍼백 포장 기내용 가방

▲ 단자에 테이프를 붙여 투명 파우치에 넣은 보조배터리 (AI 이미지)

  • 자리: 머리 위 선반 금지,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
  • 선반에는 온도가 오르면 색이 변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 뜨거워지거나 연기·냄새가 나면 직접 만지지 말고 승무원에게 바로 알리기
  • 충전 케이블은 꽂아 두지 않기(기내 충전 자체가 금지)

어제 제주행 사고에서도 승객이 뜨거워진 배터리를 꺼내다 손을 다쳤어요. 승무원은 열에 견디는 격리 가방에 넣고 물에 담가 처리했다고 해요. 앞주머니에 두면 이상이 생겼을 때 바로 보이니, 좌석 아래 가방 깊숙이 넣는 것보다 낫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공항에서 자주 받는 질문

보조배터리를 3개 가져가면 어떻게 되나요?

보안검색에서 2개만 들고 타라는 안내를 받아요. 남은 하나는 버리거나 배웅 나온 사람에게 맡겨야 하니 집에서 미리 2개로 줄이세요.

캐리어에 넣어 부쳐도 되나요?

안 돼요. 보조배터리는 용량과 관계없이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수하물 검사에서 걸리면 짐을 다시 열어야 해요.

비행기에서 폰 충전은 아예 못 하나요?

보조배터리로는 못 해요. 이번 금지는 보조배터리를 쓰는 충전이 대상이라, 좌석에 USB 단자가 있는 비행기라면 그쪽을 쓰면 돼요. 단자 사용 규정은 항공사 안내를 따르세요.

바쁘면 이것만

  • 한 사람당 보조배터리 2개, 개당 160Wh 이하만 기내에 들고 타요(위탁수하물은 무조건 금지).
  • 2026년 4월 20일부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충전도, 보조배터리로 폰 충전도 안 돼요.
  • 일본·홍콩·태국 출발 귀국편도 비슷하게 바뀌었고, 중국은 3C 인증 표시까지 봐요.